[안전] 미국 IIHS, SUV의 지붕 강도 테스트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특히 높이가 있는 SUV의 전복사고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치명적이다. SUV 차량에 대해 주행안전장치의 장착이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P or VDC)와 같은 주행안전장치는 전복사고의 가능성을 상당히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참고: SUV의 차제자세제어장치와 전복 가능성 감소

한편, 전복사고 예방이 아니라 전복사고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자동차의 지붕 강도가 충격을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도 실시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 보험연구소(IIHS)는 무게 중심이 높은 SUV에 대한 전복사고실험(rollover test)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다만, 자동차의 지붕 강도가 운전자와 탑승자의 부상이나 사망 위험을 충분히 줄여주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청(NHTSA)은 자동차 지붕의 강도가 전복사고에서 운전자나 탑승자의 생명을 구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반면, IIHS는 NHTSA가 전복사고에서 운전자나 탑승자의 사망 원인을 다루면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거나 등의 이유를 들어 사망자의 94%를 제거하고 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자신들의 실험이 충분한 타당성을 가진다는 입장이다.

참고: 전복사고에서 지붕 강도와 상해 정도에 대한 연구 (IIHS, 2009)

아직은 자동차 지붕 강도가 자동차의 안전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은 아니지만 참고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IIHS의 SUV 전복 테스트 결과, 스포티지와 투싼이 꼽혔다. 그나마 미국에서는 스포티지와 투싼 모두 충돌 및 주행안전장치가 모두 기본으로 장착되어 판매되고 있어서 주행 중 전복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에어백 2개 기본장착 이외에 모든 게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더욱 문제다. 다음은 관련 기사의 일부:

미국 공인기관이 소형 SUV 20종의 전복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차로 스포티지가 꼽혔다. 가장 안전한 차는 폭스바겐 티구안이었다. (중략)

(IIHS, 3/2009)


IIHS는 소비자들이 전복사고시 얼마나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알게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테스트는 매년 1만명 이상이 차량 전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것에 기인해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밴의 경우 25%의 사망사고가 전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며, SUV의 경우 무려 59%의 사망사고가 차량 전복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출처: 스포티지·투싼 美서 전복시 최악의 차로 (경향, 3/26/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