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보험료, 차량 모델별로 다르게 받는 이유 자동차 시장은

보험회사는 보험료를 다음 두 가지에 근거해서 결정한다고 한다. 위험발생률과 손해의 정도. 전자의 발생률은 생명보험에서는 보험증권에 기재된 사람이 사망하거나 다칠 확률을 의미하고 자동차보험에서는 운전자가 사고낼 확률을 의미한다. 후자의 손해 정도란 실제로 발생한 사고 1건당 지급되는 보험금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험회사들은 사고 경력, 운전 연령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수리비 차이가 크게 다른 자동차들을 몇몇 그룹으로 나누어 보험료를 다르게 받는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운전자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달리 받고 자동차에 대해서는 배기량별 차이만 고려했지만 지금은 내가 무슨 자동차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보험료가 달라지는 것이다. 동일한 배기량 2,400cc 차량이라도 국산차와 외산차가 다르고 같은 국산차 또는 외산차끼리라도 브랜드가 다르면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동차보험의 보험료와 보험회사의 가입 거절

오늘 기사는 바로 자동차 모델별로 사고율과 사고시 보험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전략). 기존 자동차보험료는 운전자의 사고율과 차량 가격에 따라 책정해 차종별 비교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를 자동차 모델별로 나눠 부품가격 차이부터 사고 빈도까지 고려해 통계를 내고 있다. 보험업계 연구기관으로 자동차보험 요율을 책정하는 보험개발원은 이 통계로 자동차보험 등급을 결정한다. 지금까지 보험개발원은 언론에 모델별 손해율 등급만 공개했지 등급을 계산하는 잣대인 자동차 모델별 사고율과 건당 손해액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략). 건당 손해액은 1회 사고에 보험사가 지급한 평균 수리비다. 이 수리비는 부품값과 공임을 합한 것으로, 건당 손해액이 높으면 부품이 비싸고 공임이 많이 든다는 의미다. 사고율은 해당 차량이 1년 동안 사고가 날 확률을 말한다.

(한겨레, 3/27/2009)


보험개발원은 손해율을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를 소형1·2, 중형, 대형1·2, 다인승1·2, 수입차 등 8개군으로 나눴다. 그리고 각 군에 해당하는 차종별로 손해율 정도를 계산해 모두 11개 등급을 매겼다. 등급 숫자가 높을수록 손해율이 낮다는 뜻이다. 1등급의 보험료 차이는 전체 보험료의 2% 정도다.

보험개발원은 이 보험료율을 계산하기 위해 2005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3년 동안 교통사고를 전수조사했다. 2008년 말 대한민국 차량 등록 대수는 1679만4200여대이고, 2007년말 자동차 사고 건수는 21만1700여건이었다. 연 21만건이 넘는 대한민국 차량 사고 전체를 조사했기 때문에 차량 모델의 사고 수리비는 물론 차종별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추론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이 방식은 유럽과 미국 등에선 1950년대부터 써온 것으로 일본도 2000년부터 이 요율제를 도입했다. 한국 보험업계는 일본 도입을 지켜본 뒤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작했다. (후략).


출처: 벤츠가 사고치면 경차값 깨진다더니 (한겨레, 3/27/2009)